[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예방의학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입력 2017-11-28 16:29  

R&D 부문

SK케미칼



[ 한민수 기자 ] SK케미칼(대표 박만훈·사진)은 대한민국 신약 개발의 역사를 써왔다. 1999년 국산 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를 세상에 내놓으며 국산 신약 개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2001년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 2007년 발기부전치료 신약 ‘엠빅스’ 등 신약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후 연구개발(R&D)의 방향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해 지난해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했다. 올해에는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했다. 또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를 글로벌 제약사 CSL과 손잡고 지난해 미국, 올해 유럽에 진출시켰다.

SK케미칼은 2006년 세계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영진은 예방 의학의 첨병인 백신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키로 결정했다. 당시 국내에서 백신 사업은 미지의 분야였으나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2012년에는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공장 ‘L하우스’를 완공했다.

투자의 결실로 SK케미칼은 2015년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상용화했다. 지난해에는 성인용과 소아용에서 모두 세계 최초인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하고 총 500만 도즈의 공급물량을 완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SK케미칼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약 7% 늘어난 535만 도즈의 독감백신을 시장에 공급했다.

SK케미칼이 생산하는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은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만든다.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기간이 절반 이하 수준인 2~3개월로 짧기 때문이다.

올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연내 국내 병·의원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이전까지 글로벌 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해왔다. 스카이조스터의 시판 허가로 한국은 필수 예방접종 백신, 대테러 백신 등 전체 28종의 백신 중 절반인 14종의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SK케미칼은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등 고부가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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